연예계 금품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강력부(김규헌·金圭憲 부장검사)는 21일 영화 및 가요기획사 관계자들로부터 홍보기사를 써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스포츠투데이 전 부국장 이창세(46)씨를 구속했다.검찰에 따르면 이씨는1998년 5월 영화 제작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 홍보직원 신모씨로부터 “영화 ‘딥임팩트’에 대해 홍보기사를 잘 써달라”는 청탁과 함께 100만원을받는 등 98년3월~지난 1월 시네마서비스, 명필름, 튜브엔터테인먼트, 우노필름 등 영화제작사 대표들과 전 스타뮤직 대표(현 GM기획 대표) 권승식(43)씨로부터영화 및 소속 가수에 대한 홍보 청탁과 함께 17차례에 걸쳐 2,200만원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이와 함께 중견가수 최모(여)씨와매니저 백모씨를 긴급체포, 방송사 관계자에게 방송출연 등을 대가로 금품을 제공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하는 한편 가수 겸 작곡가 박모씨도 참고인자격으로 소환 조사중이다. 검찰은 또 SM엔터테인먼트 등 연예기획사 주식로비 의혹과 관련, 유명MC 김모씨 등 SM주주 5,6명을 소환, 주식취득경위 및 자금출처 등을 조사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잠적중인 MBC 부장급 PD 은경표(45)씨와 GM기획 대표 김광수(41)씨, 도레미 미디어대표 박남성(51)씨 등 4,5명을 전국에 지명수배했다.
박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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