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외사부(박영렬·朴永烈 부장검사)는 21일 주요 해외도피사범들에 대해 전담검사를 지정하고 여권재발급 금지 등의 조치를 취하는 등 강력한 송환방법을 강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검찰은 외사부 소속 검사들을 주요 도피사범 176명의 전담검사로 지정, 개인별 카드를 작성 관리하는 등 집중관리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외교통상부에 도피사범들에 대한 여권재발급, 기재사항변경, 유효기간연장 금지 등을 의뢰, 이들을 도피국내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만든 뒤 자진귀국을 유도하거나 강제추방되도록 할 방침이다.
주요 도피사범 가운데는 인도재판이 진행중인 이석희(李碩熙) 전 국세청 차장을 비롯, 김우중(金宇中) 전 대우그룹 회장, 최성규(崔成奎) 전 경찰청 특수수사과장, 유조웅(柳照雄) 동방금고 회장, 금융사기범 변인호(卞仁鎬)씨 등이 포함돼 있다.
박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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