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이적생 브리또(30)의 2경기 연속 홈런을 발판 삼아 두산을 꺾고 후반기 2연승을 달렸다.삼성의 브리또는 21일 잠실에서 열린 2002 프로야구 정규리그 두산전서 2회초 첫 타석 때 박명환의 초구를 받아쳐 120m짜리 선제 중월포를 날리며 삼성의 9-4승리를 이끌었다. 브리또는 전날 홈런 2발에 이어 이날 홈런을 추가 2경기에서 3홈런을 뽑아내는 장타력을 과시했다.
도미니카 출신으로 2000년 sk에 입단, 2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하며 타격 10걸에 들었던 브리또는 지난 해 말 김응용 삼성감독의 눈에 들어 삼성으로 이적했다.
지난해 말 삼성은 김동수 등 6명을 sk에 트레이드시킨 빅딜에서 다목적 내야수였던 정경배를 내주는 대신 브리또를 주저없이 선택했다. 올스타 휴식기전까지 2할7푼대 타율을 유지하던 브리또는 올스타전 홈런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더니 여세를 몰아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삼성 하위타선의 화력을 이끌고 있다.
삼성은 브리또의 선제홈런에 이어 2-1 박빙으로 앞서던 4회초 김한수의 내야안타와 진갑용의 2타점 3루타 등을 묶어 대거 3점을 추가, 5-1로 앞서 사실상 승부를 걸정지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2위 두산과의 승차를 반경기차로 줄였다.
광주에서는 기아가 선발 키퍼의 호투를 발판 삼아 현대를 5-0으로 꺾고 선두를 유지했다.
키퍼는 6이닝 4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1승을 추가, 11승으로 다승선두 두산의 레스를 1승차로 추격했다.
기아는 1회초 선두 이종점의 중전안타를 시작으로 볼넷과 부상중인 홍세완 대신 나온 대졸 신인 이현곤의 2루타 등을 앞세워 3점을 선취한 뒤 3회 2사 2루에서 이현곤의 2루타로 1점을 보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인천경기에서는 LG가 SK를 1-0으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LG의 선발 최향남은 6회 2사까지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이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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