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권 알래스카 빙하가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연간 96㎦ 규모로 녹고 CNN이 18일 보도했다.알래스카 대학의 앤터니 아렌트 교수 등 연구진은 과학잡지 사이언스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공중 레이저 시스템을 이용, 40년간 알래스카 지역 67개의 거대 빙하를 조사한 결과 최근 5년간 해빙속도가 급속히 빨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아렌트 교수는 “1950년대 중반부터 90년대 중반까지 알래스카 빙하는 1년에 약 52㎦의 규모로 녹았으나, 최근 5년간 해빙속도가 2배로 빨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50년간 약 2,000㎦에 달하는 알래스카 빙하가 사라졌다면서 바다로 흘러드는 전세계 거대빙하의 해빙 수량중 절반은 알래스카 빙하라고 지적했다.
아렌트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100년간 지구 해수면이 20㎝ 높아졌고, 해수면 상승속도가 계속 빨라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들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빙하의 변화는 겨울 강설량 감소, 여름 기온 상승 등 알래스카 기후의 변화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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