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에너지개발기구(KEDO)의 북한 경수로 건설에 필요한 인력ㆍ물자를 실어 나를 강원 양양, 함남 선덕간 남북 직항로가 20일 개통된다.19일 KEDO에 따르면 고려항공 길종기 기장 등 북측 승무원 14명을 태운 TU_134(70명 탑승 가능)는 이날 오전 9시 동해를 ‘ㄷ’ 자를 뒤집은 모양으로 1시간25분 비행한 뒤 양양 국제공항에 착륙, 오후 2시 한국전력등 남측 인사 8명을 태우고 선덕 공항으로 복귀한다. 당초 이 항공기는 양양 공항에 도착한 후 대체 공항인 김해 공항까지 시험 비행을 할 예정이었으나, 장마 등 기상악화로 김해공항 취항은 잠정 취소됐다.
KEDO 관계자는 “앞으로 한국전력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고려항공을 전세낼 수 있다”면서 “8월 7일 경수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시작되면 본격적인 운항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항로 개통은 당초 13일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남측이 서해교전 사태 등을 이유로 1주일 연기했다.
이동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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