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신임총장으로 확정된 정운찬(鄭雲燦ㆍ56ㆍ경제학) 교수가 개혁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서울대는 19일 정 신임총장이 최근 “취임을 하더라도 총장 공관에 이주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해왔다고 밝혔다.
정 신임총장의 발언은 총장 선거 당시 “교수 처우개선을 위해 총장 공관을 헐고, 그 자리에 교수들을 위한 임대아파트를 건립하겠다”고 했던 공약을 이행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관계자는 “공관 부지는 곧 재개발돼 30~40평형 250~300세대 정도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악산 자락인 봉천동 산8의 15번지에 위치한 서울대 총장 공관은 2,500평 부지에 연면적 192평 규모의 단층 건물로 서울대가 관악으로 이전한 1977년 6월 준공됐다.
현재 강남구 일원동 40평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정 신임 총장은 학교와의 거리가 멀어 외부 손님에 대한 초청 만찬 등 ‘의전적’ 업무가 소홀해 질 수 있다는 지적이 일 경우 학교 인근에 50평형대 아파트를 전세로 얻을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용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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