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농산물도매시장에서 잔류 농약의 기준치를 최고 100배 이상 초과한 채소류가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파, 마늘 등에서 고독성 농약인 엔도설판이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올들어 도내 농산물도매시장에서 유통된 채소류의 잔류농약을 검사한 결과 모두 26건이 적발됐다고 18일 밝혔다. 표본 추출해 검사한 채소류 중 2% 정도가 잔류농약 기준치를 초과한 것이다
안양 농산물도매시장에서 4월24일 유통된 파는 펜드메탈린 성분의 농약이 23.8ppm이 검출됐다. 이는 기준치0.2ppm을 100배 이상 초과한 수치이다. 이 파에선 엔도설판도 기준치를 7배 이상 초과한 채 검출됐다.
도매시장별로 안양(15회) 안산(5회) 구리(4회) 등에서 기준치를 넘은 잔류농약 채소가 적발됐다. 품목별로는 상추, 쑥갓, 열무, 파, 마늘, 미나리, 참나물 등 거의 모든 채소류가 포함됐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최옥경 보건기동조사팀장은 “채소류의 잔류농약이 기준치를 초과하더라도 흐르는 물로 3회 이상 세척하면 농약 성분을 씻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송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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