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특수가 올 상반기 광고업계의 실적(취급고) 순위에 지각변동을 가져왔다. 월드컵 특수는 개막전 이벤트와 삼성전자ㆍ카드 광고를 집행한 제일기획과, SK텔레콤을 광고주로 둔 TBWA코리아, KT와 KTF 현대차의 광고대행사 휘닉스컴 등이 주로 누렸다.업계 순위에서 1,2,3위는 요지부동의 제일기획, LG애드, 금강기획이 차지했으나, 4위부터는 혼전 양상이다.
제일기획은 5,700억원(2ㆍ4분기 3,230억원)의 취급고로 전년 동기 대비 44% 성장했고 LG애드는 공시문제로 실적공개를 미루고 있지만 2,000억원대 이상은 가능하다는 게 업계의 관측. 금강기획은 2,010억원(2분기 1,010억원)의 실적을 발표했다.
중위권에선 대홍기획 TBWA코리아 휘닉스컴 웰콤이 경합중이다. 1분기 765억원의 취급고를 올린 ‘영원한 4위’대홍기획이 실적집계를 미룬 가운데 TBWA코리아는 전년 동기보다 73% 많은 1,666억원의 취급고를 기록, 대홍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해 8위의 휘닉스컴은 6월 한달 260억원의 광고집행으로 업계 5위를 기록했고, 상반기 전체로는 1,100억원 이상의 실적으로 6위를 넘보고 있다.
지난해 6위의 웰컴은 1,126억원, 지난해 7위의 WPPMC코리아는 747억원의 실적을 공개했다.
업계는 월드컵 열기가 지속되는 데다 9월에는 아시안게임도 열려 하반기 실적 또한 스포츠 마케팅이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수 여부에 따라 부동의 1위 제일기획을 제외한 2~7위간 엎지락 뒤치락하는 순위 경쟁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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