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대 신입생 중 서울출신이 지난해에 비해 상당히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서울대 대학생활문화원이 신입생 3,334명을 상대로 조사, 18일 발표한 ‘신입생 특성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출신 신입생은 전체의 38.5%로 지난해 47.3%보다 8.8%포인트 감소했다.
서울 출신 신입생 비율이 이처럼 줄어든 것은 이례적인 일로, 서울대가 지난해 농어촌 출신자와 특수교육대상자를 대상으로 한 정원외 특별전형을 처음으로 도입했고 수능성적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수시모집 정원을 전체 정원의 30%로 대폭 확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과외지도를 받은 경험이 있는 신입생은 71.1%로 지난해의 62.2%보다 8.9%포인트 증가했고 과외를 받은 신입생 중 71.4%가 과외가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신입생 중 여학생의 비율은 38.5%로 1999년 31.6%, 2000년 37.8%, 지난해 38.2% 등으로 꾸준하게 증가하는 추세였다. 재수생의 비율은 30.2%로 지난해 29.2%에 비해 약간 늘어났다.
신입생 아버지 직업은 사무직(회사원 은행원 일반공무원 등) 24.1%, 경영관리직(기업체 및 사회단체 간부와 고급공무원 등) 20.6%, 전문직(의사 대학교수 법조인 등) 18.1%, 판매서비스업(소규모자영업, 부동산중개인 등) 16.9% 등의 순이었다.
올해 처음으로 조사된 아버지 교육수준의 분포는 대졸이 45.9%로 가장 많았고 대학원(25.8%)과 고졸(23.1%) 중졸(3.9%) 순으로 나타났다.
송용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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