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민주 논평 '한중 마늘합의 은폐문책을'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17일 정부의 한중 마늘 합의 은폐를 강력히 비난하고 관련자에 대한 엄중 문책을 촉구했다.한나라당은 이날 정책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중국과의 재협상, 중국산 마늘에 대한 긴급수입제한 조치 4년간 연장을 요구했다.

한나라당은 “마늘농민을 보호하기는 커녕 중국 마늘산업과 농민을 살리는 협상을 한 이 정부는 과연 어느 나라 정부냐”며 관련문건 공개와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협상을 주도한 외교통상부와 농정을 책임진 농림부가 책임을 떠넘기기에 급급하고 있다”면서 “국회에서 모든 의혹을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

다.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논평에서 “정부가 이처럼 중요한 문제를 투명하게 처리하지 않고 비밀 합의로 얼버무리려 했다면 부도덕한 처사이며 더욱이 관계 부처들이 서로 떠넘기기를 하고 있는 것은 모양이 사납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정부는 어떤 합의를 했는지 진상을 밝히고 책임을 물을 사람이 있다면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마늘 재배 농가 피해의 보완책을 조속히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신효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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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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