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해부터 선정한 세계일류상품이 수출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17일 한국산업기술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산업자원부가 선정한 세계일류상품(총 120개)의 수출실적을 분석한 결과, 조사에 응한 38개 업체 42개 품목의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 수출은 직전 1년간에 비해 8.7% 늘어 같은 기간 우리나라전체 수출이 11.9%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었다.
특히 세계시장 점유율 5위 이내 제품인 ‘현재 일류상품’의 수출은 8.6% 증가한 반면 발전잠재력이큰 ‘차세대 일류상품’은 35.7%나 늘었다.
일류상품의 수출단가는 지난해보다 1.3% 떨어졌지만 전체 수출품목의 단가 하락률 2.7%에 비해서는하락폭이 적었다. 대기업 수출단가는 4.6% 상승한 반면 중소기업은 7.6% 하락했다.
그러나 이들 기업의 82%는 국내외 경쟁업체에 비해 적정가격 이상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일류상품의 시장점유율은 국내서는 작년 6월의 53.4%에서 올 6월 55.7%로 높아졌고 해외서는15.9%에서 17.3%로 상승했다. 특히 일류상품을 수출하는 대기업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18.9%에서 20.2%로 높아져 20%선을 돌파했다.
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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