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의 ‘토크 쇼 제왕’ 필 도나휴(66)가 6년만에 컴백했다.도나휴는 15일 저녁 8시 MSNBC TV가 그의 이름을 따 편성한 ‘도나휴 토크 쇼’ 프로그램의 사회자로 나서 1시간동안 쇼를 이끌었다.
1967년 도나휴 토크 쇼를 시작한 그는 20여년동안 낮 방송 프로그램 가운데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에미상을 7차례나 수상하는 등 토크 쇼의 제왕으로 군림했다.
그러나 1980년대 후반 혜성같이 나타난 ‘토크 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의 인기에 밀려 추락했고 끝내 은퇴를 선언했다.
특유의 금발 모습으로 등장한 도나휴는 미국의 이라크 공격을 첫 주제로 삼아 정중하면서도 위트 넘치는 진행으로 ‘컴백 쇼’를 이끌었다.
MSNBC측은 도나휴의 영입으로 경쟁사인 CNN, 폭스 TV에 뒤지고 있는 시청률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이민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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