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의장은 16일 미국 경제는 완저한 회복 국면에 있다며 최근 기업 회계 부정 등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올해 미 경제 성장을 낙관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달러 약세와 관련해서는 환율 변동 가능성은 별로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그린스펀 의장은 이날 상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최근의 어려움들은 다소 오래 지속될 것이지만 사태가 가라앉고 심각한 충격을 주지 않는다면 미 경제는 지속적인 성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FRB가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2.5~3.0%에서 3.50~3.75%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FRB는 실업률은 올해 말까지 5.25~5.5%로 진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최근 잇따르고 있는 기업 부정 사건과 관련해 1990년대 성장 일로의 경영 분위기가 과거의 회계 관행을 해쳤을 수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 부정 행위 사례는 앞으로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하락세로 출발한 뉴욕증시는 그린스펀 의장의 발언 직후 낙폭을 크게 줄여 오전 11시 현재(현지시간)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지수는 각각 전날보다 39.11포인트,0.49포인트 하락했으며 나스닥은 상승으로 반전했다.
김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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