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핵잠수함 김병현(23ㆍ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NL) 주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6일(한국시간) 김병현을 12일부터 15일까지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1999년 5월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김병현이 공식적인 상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아메리칸리그(AL)에서는 3할7푼5리의 타율을 기록한 알렉스 로드리게스(텍사스)가 선정됐다.
김병현은 이 기간 서부지구 라이벌인 LA 다저스와의 4연전 중 3경기에 등판, 3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사흘연속 무실점 호투로 3세이브를 추가했다.
김병현은 밀워키의 호세 에르난데스(0.357, 4홈런 6타점) 신시내티의 애런 분(0.500, 2홈런 4타점) 피츠버그의 브라이언 자일스(0.385, 3홈런 4타점) 애틀랜타의 게리 세필드(0.467, 2홈런 6타점) 등 11명의 경쟁자를 따돌리고 구원투수로는 드물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내 선수로 메이저리그 공식상 수상은 1998년 7월 ‘이 달의 투수상’을 수상한 박찬호(당시 LA 다저스)에 이어 두번째다.
이왕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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