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업무상 고속도로를 이용하는데, 요즘 고속도로 통행료 징수 창구에서는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통행료 영수증이 자동으로 발급되는 게 아니라 복사지에 손으로 써서 주고 있다. 출발지와 도착지 표시도 안되는 것은 물론리고 영업소장의 직인도 복사된 것이다.
한마디로 이상한 영수증이다.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금액을 조작할 수 있다.
또 복사를 한다면 여러 장을 만들 수도 있다. 이런 영수증은 영수증의 기본 서식을 갖추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에서는 출장 증빙자료로 인정해주지 않는다.
그래서 고속도로 통행료는 업무 출장이 많은 사람에게 고스란히 개인부담으로 남게 된다.
또 영수증을 달라는 사람에게만 준다고 하는데, 영수증은 고객이 원하던 원하지 않던 발급해야 하는 것이 도로공사의 의무이자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공공기관에서 고객 우선을 생각하지 않고 행정편의 위주로 영수증 발급시스템을 바꾼 것은 개선이 아니라 개악이다.
/ 최영재ㆍ성남시 중원구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