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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세대 타깃 창업아이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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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세대 타깃 창업아이템 뜬다

입력
2002.07.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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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이후 새로이 등장한 R(레드)세대. 열광적인 길거리 응원의 진원지였던 20대 전후의 R세대를 타깃으로 한 창업 아이템이 틈새영역으로 등장하고 있다. 월드컵은 끝났지만 당시의 감동을 간직하려는 R세대에게 적절한 공간을 제공하는 것으로 특히 월드컵 열풍이 K리그로 이어지고 있어 사업화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멀티 문화공간>

월드컵 기간 선수들의 포스터와 프로필을 인테리어로 장식한 퓨전레스토랑이 관심을 모은 이후 R세대의 문화공간이 새로운 창업영역으로 부각되고 있다. 월드컵 정보와 함께 간단한 패스트푸드를 제공하는 사업의 경우 아직은 개별적인 독립매장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최근에는 이벤트 호프주점이 이와 비슷한 업종으로 등장했다. 월드컵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대형 멀티화면을 설치해 놓고 각종 안주와 주류를 판매하면서 주말마다 부킹이나 골든벨 등의 이벤트를 개최하는 형태다. 새로 창업할 경우에는 60평 기준으로 약 2억여원의 비용이 든다. 기존 맥주점이 인테리어를 바꾸는 방식으로 접근할 수도 있다.

<페이스&바디 페인팅 숍>

디자인의 한 분야였던 페이스ㆍ바디 페인팅은 월드컵을 계기로 새로운 사업영역으로서 가능성을 찾은 업종. 아직까지 전문 매장 형태로 갖춰지지 않았지만 서울 압구정동 일대에서 ‘길거리 아티스트’들이 페인팅 도구를 들고 사업화를 시도하고 있다. K리그 활성화뿐 아니라 야구, 농구 등 스포츠 이벤트와 결합한다면 정식 창업영역으로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분석. 한국사업정보개발원 이경혜 연구원은 “앞으로 전문 페인팅 숍이 생겨날 경우 디자이너의 배출, 학원 교육 시장으로 확대가 예상되는 분야”라고 진단했다.

<스포츠용품 전문점>

R세대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운동화 및 캐주얼 단화 등을 취급하는 운동화 전문점은 10대 타깃 업종으로 이미 인기를 확인했다. 보세 운동화점의 경우 10평 내외의 점포에 창업비용도 3,000만~4,000만원 정도가 소요돼 소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다.

이와함께 인라인스케이트와 스노보드 전문점도 활동적인 R세대와 부합하는 업종. 최근 이들 전문점은 R세대가 많이 모이는 번화가로 점차 파고들고 있다.

김정곤기자 kimj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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