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15일 민영화 대상인 5개 화력발전회사 가운데 남동발전㈜을 첫번째 매각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한전은 “매각 자문사인 JP모건 컨소시엄이 안전성과 수익성, 성장잠재력 등을 종합 분석하고 잠재 투자자의 의견을 참고해 추천한 것을 정부와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선정 기준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남동의 재무구조와 손익구조가 5사 중 가장 우량하고, 전체 발전용량(556만5,000㎾)에서 생산비가 적게 드는 기저발전용량(324㎾)의 비중이 높은 점이 선정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동발전의 자산은 2조7,000억원, 자본은 1조3,700억원으로 5사 중 규모가 가장 작지만, 지난해 5사중 가장 많은 1,661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부채비율도 98.5%로 가장 낮다.
한전은 남동발전에 대한 정밀실사를 거쳐 10월 중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입찰을 실시, 내년 1월까지 매각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발전회사 입찰에는 LG, SK 등 국내 대기업과 해외 에너지업체 10여사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동석 한전 사장은 “민영화 과정에서 고용보장 등 종업원의 복지문제가 우선적으로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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