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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공천 막판까지 産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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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공천 막판까지 産苦

입력
2002.07.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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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15일 당무회의를 열어 서울 종로, 영등포을과 부산진갑, 마산 합포, 군산 등 5개 지역 공천자를 확정, 모두 13곳의 8ㆍ8 재보선 후보공천을 완료할 예정이다.종로에는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 특보 출신인 박진(朴振) 국제변호사가 당 지도부의 내락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박계동(朴啓東) 전의원이 지구당위원장인 정인봉(鄭寅鳳) 전의원의 지원을 업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막판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박 변호사는 측근정치 논란 가능성과 아들의 이중 국적 의혹 때문에 한때 완전히 배제되는 듯했으나 법무법인 세종 신영무(辛永茂) 대표변호사의 공천 신청 철회, 구본영(具本英) 전과기부 장관 영입 무산 등에 따라 기사회생했다. 딸의 미국 국적이 문제가 됐던 신 변호사는 “관련된 모든 사람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며 비공개 공천 신청을 자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등포 을에서는 민주당 장기표(張琪杓) 푸른정치연합 대표의 대항마로 권영세(權寧世) 변호사가 유력하다. 권 변호사는 정형근(鄭亨根) 의원 등 당내 일부 율사 출신 의원들의 측면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진갑은 부산지역 의원들이 거의 만장일치로 김병호(金秉浩) 전KBS 보도본부장을 추천, 특별한 개인적 문제가 돌출하지 않는 한 공천이 확정적이다.

마산합포는 지난 두 차례 총선에서 이웃 지역구인 마산 회원에 출마, 강삼재(姜三載) 의원에 맞서 예상 밖의 선전을 한 김영길(金永吉) 당 인권위원 쪽으로 기울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취약지역인 군산은 인물난 속에 조충렬(趙忠烈) 지구당위원장에게 출마를 종용하고 있으나 조 위원장이 난색을 표명해 진통을 겪고 있다.

유성식기자

■민주당은 14일 8·8 재보선 특별대책위원회(위원장 김근태ㆍ金槿泰)회의를 통해 서울종로,금천,인천 서구·강화을,제주 북제주의 후보 공천을 논의했으나 막판 진통을 겪었다.

이날 저녁 늦게까지 열린 회의에서는 북제주에 홍성제 한국공항관리공단 이사 공천만 내정됐다.당초 금천은 김중권 전 대표가 유력했으나 김 전 대표가 갑작스럽게 불출마를 선언하는 바람에 일이 꼬였다.그러나 특대위는 김 전 대표를 일단 후보로 추대하기로하고 김 전 대표의 의중을 파악해 보기로 했다.또 정은섭 변호사가 앞서 있던 종로에서는 노무현 대통령 후보 측근인 유인태 전의원이 다크호스로 떠오르면서 후보 확정이 다시 미뤄졌다.당으로부터 강력하게 인천 서구·강화을 출마 권유를 받았던 박상은 전 인천시장 후보도 이날 보도자료로 불출마를 선언해 강화가 고향인 정해남 전 의원 쪾으로 인선 방향인 급선회했다.

광주 북갑,전북 군산의 후보 인선은 여전히 안개 속이다.광주에서 김상현 고문은 노 후보에게,정해숙 전 전교조 위원장은 김근태 위원장에게 기댄 채 경합하고 있다.군산에서는 강봉균 전 재경장관이 강현욱 전 지구당 위원장측의 지원을 받고 있으나 운동권 출신의 함운경씨와 엄대우 전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이 각각 노 후보와 한화갑 대표의 지원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기 하남 공천에서 탈락한 손영채 전 하남시장 지지자들이 이날 여의도 당사에 몰려와 후보로 내정된 문학진 위원장 성토대회를 갖는 등 격심한 공천 후유증을 예고했다.

고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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