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혁명 기념일인 14일 파리에서 군사퍼레이드도중 한 극우단체 행동대원이 자크 시라크 대통령의 목숨을 노리려다 현장에서 체포됐다.AP통신은 극우 학생단체 GUD 소속의 행동대원으로 밝혀진 이 남자(25)가 시라크 대통령을 겨냥한 것이 분명하며 22구경의 총탄을 한 발 발사하고 자살하려다 체포됐다고 정부 관계자를 인용, 보도했다.
AFP통신도 현장에 있던 목격자를 인용해 이 남자가 시라크 대통령 쪽을 겨냥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가 쏜 총이 시라크 대통령을 향해 발사됐는지 공중을 향했는지는 분명치 않다.
파리 남부 교외에 거주하고 있는 학생으로 파트타임 운전수로 일하고 있는 이 남자는 스킨헤드 단체와도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개선문 근처에 서있던 짧은 갈색 머리의 이 남자가 시라크 대통령이 샹젤리제 거리로 들어선 직후 기타케이스에서 총을 꺼내 들고 경비가 삼엄한 샹젤리제 거리로 진입하려 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군중들의 놀란 비명소리를 듣고 이 남자를 발견, 격투 끝에 붙잡아 몸수색 후 차에 태워 압송했다.
이 남자가 총을 발사한 곳은 오픈 지프차를 타고 군대를 사열하며 에투왈 광장을 향하고 있던 시라크 대통령과 40~50 ㎙ 정도 떨어진 곳이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파리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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