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매립지가 인구 8만9,000명을 수용하는 동북아 국제 금융중심지로 개발된다.건설교통부는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국가 실현방안’으로 김포 매립지 487만평과 주변 청라매립지ㆍ사유지 55만평 등 542만평을 국제 금융 및 첨단 화훼, 스포츠ㆍ레저기능의 도시로 개발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 지역은 송도신도시, 영종ㆍ용유ㆍ무의도, 부산ㆍ광양만 배후지역과 함께 올 하반기에 제정될 경제특구법에 따라 경제특구로 지정돼 각종 세제지원, 부담금 감면혜택을 받게 된다.
이에 따라 영종ㆍ용의ㆍ무의도는 인천국제공항을 지원하는 항공물류ㆍ관광거점, 송도신도시는 국제비즈니스센터 거점ㆍ첨단산업ㆍ정보화도시, 부산ㆍ광양만 배후지역은 국제항만 지원 등으로 경제특구별로 기능을 분담하게 된다.
건교부에 따르면 전체 개발면적 542만평가운데 485만평은 한국토지공사가 공영개발하고 57만평은 농업기반공사가 첨단 화훼단지로 조성한다.
건교부는 내년 상반기에 청라매립지, 사유지를 포함한 김포매립지 542만평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할 예정이며 2006년 상반기에 택지를 분양하고 2007년 하반기에 공사에 들어가 2009년부터 주민입주가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김포매립지 개발이 완료되는 2009년에 예상되는 교통량(1일 기준 19만3,000여대)에 대비해 신공항 고속도로 서울방향 IC와 경인운하 제방도로, 신공항철도 역사 등을 신설하고, 주거단지는 악취영향을 받지않도록 쓰레기매립장으로부터 3㎞이상 떨어지게 배치했다”고 말했다.
김혁기자
hyuk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