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의 이스마일 켐 외무장관이 11일 각료 중 7번째로 사임하면서 뷜렌트 에체비트(77)총리가 이끌고 있는 집권 연정의 붕괴가 급속도로 가속화하고 있다.켐 전장관은 12일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과 케말 데르비스 경제장관,후사메틴 오즈칸 부총리 등 3인이 의원 40명의 지지를 얻어 새로운 정당을 결성,에체비트 총리에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캠 전장관은 새 정당이 사회민주주의 원칙에 토대를 두고 친 서방 노선을 걸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우선 터키의 유럽연합(EU)가입을 위해 필요한 개혁 조치를 강력히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캠 전장관의 이 같은 발표에 따라 현 집권연정이 사실상 붕괴 단계로 접어들 것으로 보이며 에체비트 총리에 대한 사임 압력도 거제실 것으로 전망된다.
케말 데르비스 경제장관도 이날자 사바지와 회견에서 "새로운 정치 결사체 결성계획을 갖고 있으며 성공할 것"이라고 밝혀 현 연정과의 결별을 기정 사실화했다.
켐 전장관과 함께 사임을 발표했다 에체비트 총리 등의 설득으로 사임을 철회했던 데르비스 장관은 터키의 경제회복 프로그램을 추진,서방이나 투자자들로부터 큰 신뢰를받아 온 유력 정치인이다.
/이스탄불ㆍ앙카라ㆍ브뤼셀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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