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여름방학은 지난 1학기를 평가하고 정리할 수 있는 시간으로 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효율적인 2학기를 보내고 다음 학년을 준비할 수 있다.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7차교육과정이학생의 창의력과 수준별 학습을 중요시 하는 만큼 다양한 간접체험과 학생 스스로 능력 및 적성 파악의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임상심리연구소부설 학습능력향상센터 심현균 소장은 “부족한 학습을 보충하는 것도 좋지만 다양한 체험을 하게 하고 잘못된 학습과 생활습관을 바로잡는 시간으로 활용하는것도 잊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 초등학생
▦좋은 학습습관 길들이기=초등학생은학습보충도 중요하지만 올바른 습관을 들이는 도 그에 못 지 않다. 하루에 일정시간 이상 집중해 공부할 수 있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좋다.
▦학습능력=초등학교 때 학업성취도가떨어지면 중학교에서 크게 처질 수 있다. 학습능력이 크게 떨어지는 학생은 4학년 이전에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집중력이 떨어지는 아이에겐15~20분 단위로 학습분량을 준다거나 매일 학습분량을 점검해 계획한 것을 실행하면 다양한 방식으로 보상해 줘 관심을 유지시킨다.
▦학습내용=읽기와 쓰기 능력은모든 학습의 기초가 되기 때문에 방학을 이용해 보강한다.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골라 읽게 하고 토론으로 이해력을 높인다. 학생이 관심을 갖는다면만화책도 좋은 교재가 된다. 수학은 기초에 대한 이해력이 떨어지면 갈수록 진도를 따라잡기가 힘들다. 조금 늦더라도 기초에 대해 분명히 이해하고넘어가도록 한다. 싫증을 내기 쉬운 만큼 놀이나 게임 등을 통해 숫자와 친숙하게 만든다. 한번 관심을 잃으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매일 조금씩이라도수학을 접하도록 한다.
▦기타=체험학습이나 자연관찰,유적지 답사 등으로 아이들의 사고력을 길러준다. 백과사전이나 인터넷으로 부모가 함께 사전준비를 하면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 중학생
▦학습동기 및 능력=과목수가많아지고 내용도 어려워지므로 스스로 학습계획을 짜고 실행하도록 한다. 월별, 주별, 일별 학습계획을 세워 매일 점검하고 수정하며 목표를 달성해가도록 해야 한다. 하위권 학생들은 장래계획이 모호한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땐 무리한 학습보다는 학습동기 유발에 힘써야 한다. 취미나 관심있는 분야를발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직업체험이나 여러 사람과의 대화기회를 마련해 준다.
▦학습내용=국어 영어 수학등 단기간에 학습결과를 얻기 힘든 과목을 중점적으로 공략한다. 욕심을 부리지 않고 우선 순위를 매겨 시간을 투자한다. 단순암기가 아닌 원리와 개념을이해하는 학습방식으로 접근한다. 중학생이므로 신문을 읽고 시사문제에 대한 나름대로의 생각을 키우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단순한 흥미위주의 독서보다는내용을 요약정리하고 지식을 체화해 사고에 적용하는 훈련이 돼야 한다. 다양한 문학과 과학, 역사 등 폭 넓은 독서가 중요하다.
▦현장체험=장래 진로와 직업을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한다. 7차 교육과정은 학생이 장래희망에 따라 교육과정이나 내용을 선택하기 때문에 학생의 진로선택이 중요하다. 관심있는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을 직접 만나 구체적인 말을 들어보면 학습동기가 유발될 수 있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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