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등의 여파로 상반기 위스키 판매가 주춤했지만 최고급 위스키 소비는 지난해보다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1∼6월 국내 위스키 판매량은 177만9,463상자(500㎖ 18병)로 작년 동기(162만2,686상자)에 비해 9.7% 늘었다.
이 가운데 ‘발렌타인 17년’, ‘J&B리저브’, ‘글렌피딕 15년’, ‘로얄살루트’, ‘시바스리갈 18년’ 등 숙성기간 15년 이상의 슈퍼프리미엄급(SP급) 위스키 판매량은 지난해 상반기 2만7,586상자에서 올해는 5만1,384상자로 86.3%나 급증했다. SP급 위스키는 백화점 판매가가 12만~20만원대에 이르고 ‘발렌타인 30년’은 1병에 100만원을 호가한다.
반면 가장 대중적인 ‘임페리얼 키퍼’, ‘윈저 12년’, ‘스카치블루’ 등 프리미엄급(P급) 위스키 판매량은 135만8,188상자에서 148만3,244상자로 9.2% 늘어나는데 그쳤고, ‘섬씽스페셜’ 등 스탠다드급 위스키는 10만8,720상자에서 8만5,65상자로 오히려 21.8% 감소했다.
김정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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