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위의 지역전화 사업자인 퀘스트 커뮤니케이션스는 형사상 문제와 관련해 콜로라도주 덴버 검찰로부터 조사 착수 통보를 받았다고 10일 발표했다.조사 대상은 지난달 사임했던 조셉 나치오 최고경영자(CEO)재임 기간 회계 장부를 조작한 혐의인 것으로 알려졌다.
퀘스트에 대한 검찰 조사 악재로 뉴욕 증시가 5년래 최저치로 밀린 것을 비롯해 퀘스트 주가도 32% 폭락했다.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와 피치 등은 이 회사의 신용등급을 곧 바로 하향조정했다.
파이낸션타임스는 11일 퀘스트가 다른 부정회계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경영악화에 따른 금융기관의 부채상환 압력과 부도를 피하기 위해 장부에 손을 댔다고 보도했다.
퀘스트는 다른 텔레콤 기업간 네트워크 사용 계약을 서로 가짜로 해주는 이른바 스왑(맞교환) 방식으로 수입을 부풀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퀘스트에 대한 이번 검찰 조사는 인텔의 크레이그 배럿 CEO, 실리콘 밸리의 최대 벤처캐피털리스트인 비노드 코슬라를 비롯해 미국 상공회의소 토마스 도너휴 의장 등이 포진한 이사회의 감독책임에 도 초점이 맞춰지고 있어 적지않은 파문이 일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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