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66개 대학에서 총 1만2,872명을 선발하는 2003학년도 대입 1학기 수시모집의 전형이 대학별로 학생부 성적 등을 기준으로 선발한 1단계 합격자를 대상으로 15일부터 실시된다.올 1학기 수시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능 성적이 반영되지 않는 데다 학생부 성적이 이미 결정됐기 때문에 논술 및 필답고사, 면접ㆍ구술시험 성적이 당락을 결정짓는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해 1학기 수시에서는 고려대 45.8%, 한양대 49.7% 등 합격자의 절반 가량이 1단계에서 낮은 평가를 받고도 논술과 면접에서 이를 만회해 당락이 뒤바뀌었다.
이번 수시에서는 고려대와 성균관대 등 10개대가 논술ㆍ필답고사를 실시하며 연세대 이화여대 등 47개대는 면접을 치른다. 특히 고려대 한양대 중앙대 한국외대 등은 수리문제를 칠판이나 답안지에 직접 푸는 등의 방식으로 필답고사를 치르고 일부 대학은 영어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대학별 전형일정은 경희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등이 15일, 연세대 서강대는 16일 각각 면접을 실시한다. 중앙대는 15~16일, 성균관대는 18~19일 각각 논술과 면접을 실시하고 고려대는 8월9일 논술과 구술면접을 치른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8월20일까지이며 합격자 등록기간은 8월22~23일.
수험생들은 올 해부터 1학기 수시에 합격하면 반드시 등록해야 하고 2학기 수시나 정시ㆍ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김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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