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업씨가 기업들로부터 22억원을 받았는데.“아태재단 운영 등에 어려움을 겪던 상황에서 기업들로부터 돕겠다는 제의를 받고 고마운 뜻에서 받았다고 한다.
거절해야 한다는 생각을 몇 번이나 했지만 결국 유혹을 이기지 못한 것을 후회하고 있다. 특히 대통령이 강조한 방침이나 자세에서 벗어났다는 점을 죄송스러워 한다.”
-전ㆍ현직 국정원장들에게서 떡값을 받은 것은.
“임동원 원장은 아태 사무총장으로 근무할 때 가까운 사이였고 신건 원장과도 오래 전부터 친하다고 한다. 명절 때 만나 용돈으로 주는 돈을 부담 없이 고맙게 받아썼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돈을 주면서 국정원 수표를 사용한 이유는.
“임 원장은 자신이 갖고 있던 현금을 그냥 주기가 번거로워 국정원 수표로 바꾸어 줬다고 설명했다. ”
-기소사실에 대한 의견은.
“조세포탈을 인정하기 어려워 법정에서 다투겠다. 현금으로 받아 수표로 바꾸기까지 한 사실로 볼 때 조세포탈을 위해 부정적 행위를 했다고 볼 수 없다.”
/손석민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