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6일 실시되는 200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적정’ 난이도로 출제돼 지난해보다는 다소 쉬워질 전망이다. 수능원서 접수기간은 8월28일∼9월10일이며, 성적통지는 12월2일이다.4년제 대학 정원과 수능 응시인원 중 대학 지원율을 감안한 단순 입학경쟁률은 1.33대 1로 지난해의 1.53대 1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김성동ㆍ金成東)은 10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0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계획’을 공고했다.
김 원장은 올 수능 난이도와 관련, “‘적정수준’에 맞추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원칙을 거듭 확인, 2002학년도 수능 점수폭락을 주도했던 언어ㆍ수리영역을 중심으로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할 방침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올 수능 난이도는 2001학년도(상위 50%평균 100점 만점 기준 84.2점)와 2002학년도(67.5점) 중간 수준의 난이도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총점을 기준으로 한 누가분포표는 올해도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평가원은 또 수능 결과에 대한 수험생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수능 응시생 수만명분의 답안지를 가채점해 수능 다음날인 11월7일께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수능 시행계획 공고문은 평가원 홈페이지(www.kice.re.kr)에 실려 있다.
김성호기자
s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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