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교환사태(EB) 형태로 보유한 KT 지분 1.79%를 이르면 다음주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이 EB를 매각하면 보유 KT 지분은 11.34%에서 9.55%로 떨어지나 최대 주주 지위는 그대로 유지된다.KT 이상철(李相哲) 사장은 9일 기자들과 만나 “SK텔레콤이 KT의 EB를 KT 주주총회 이전에 매각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르면 다음주 매각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KT 민영화에 따른 정관 변경 등을 위한 주주총회는 이달말이나 다음달초 열릴 예정”이라며 “현재 정관 조항 하나하나에 대한 법률적 검토 작업이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측은 “KT 경영권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서라도 EB를 매각한다는 것이 SK텔레콤의 입장”이라며 “매각할 경우 시장에서 직접 팔기보다는 KT가 원하는 전략적 투자자에게 우선 매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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