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새 발행인으로 임명된 카렌 엘리옷 하우스(54)가 광고수입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신문을 잘 꾸려갈 수 있을지 미국 신문업계가 주목하고 있다.WSJ 모기업인 다우존스의 회장 피터 칸의 부인인 하우스는 WSJ에서 기자로 일했으며 13년 동안 다우존스의 국제사업부문 부사장 및 사장을 역임하면서 상당한 경영 능력을 쌓아왔다.
하우스가 다우존스 회장의 부인이라는 점은 그 자신이나 WSJ 간부들 모두에게 부담이 되는 일이라고 9일 뉴욕 타임스는 지적했다. 하우스는 가족경영 체제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의식한 듯 “나는 나일 뿐”이라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하우스는 또 과거 격분한 상태에서 WSJ의 편집국장에게 포도주잔을 던질 정도로 불 같은 성격을 갖고 있고, 그 동안 그가 맡은 WSJ 아시아판과 유럽판의 경영 실적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는 점 등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아시아판과 유럽판의 손실 폭이 줄어들기는 했으나 꾸준한 이익 상승은 없었다는 게 분석가들의 평가이다.
남경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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