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부 격차 심화 등 세계화로 잃은것도 적지 않지만 전체로 따져보면 결국 이득이 더 많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런던 경제정책연구소(CEPR)는 유럽연합(EU)집행위원회의 의뢰를 받아 8일 낸 보고서에서 "급속한 세계화가 지구 전체의 빈곤 인구 비율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세계화는 비용이 들지만 엄청난 혜택을 가져왔다"고 주장했다.보고서는 영국 독일 프랑스 미국의 전문가 11명이 1992년 자료를 토대로 작성했다.
보고서는 "세계화가 국가 간 빈부차를 더 크게 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대부분 아프리카 때문"이라며 아프리카의 경제 침체는 세계화의 구조적 산물이 아니라 세계화에 뒤진 결과라고 지적했다.아프리카와는 달리 인도,중국 같은 나라들의 급성장이 방증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보고서는 또 "자유 무역으로 잘 사는 나라와 그렇지 못한 나라의 수입이 비슷하게 늘고 있다"며 세계화에 따른 경젱 성장은 빈국에도 이득이며 무역은 성장에 보탬이라는 견해를 제시했다.무역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고 부패를 줄이며 무역 개방,금융 자유화 및 금융 통합은 지속 가능한 성장에 필수라는 분석이다.
무역 장벽이 가져오는 비용 상승의 실례로 EU가 농업·섬유 등 핵심 분야 자유화에 반대한 탓에 주민 1인당 연간 식품비 지출을 300유로(294달러)씩 늘리는 결과만 가져왔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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