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 차 처음 보는데…."본격적인 휴가철로 접어들면서 국·내외 자동차업체들이 다양한 신차를 선보이며 휴가길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일반적으로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7월은 1년중 자동차 수요가 가장 많은 달.올해도 국내·자동차 업체들은 우선 새 모델로 오토마니아들의 눈길을 잡은 뒤 무이자 할부판매 등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수입차들의 '여름사냥
’이달중 선보일 수입차 모델은 모두 5종.
폭스바겐과 아우디를 수입ㆍ판매하는 고진모터임포트는 9일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유럽차인 폭스바겐 보라(Bora)를 선보였다. 미국에서 ‘제타(Jetta)’란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는 보라는 세계적인 자동차 전문 조사기관인 JD파워사의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3년 연속 중소형차 부문 1위를 차지한 베스트셀러카.
곡선미 넘치는 옆 모습과 대형 그릴이 돋보여 ‘베이비 파사트’라는 애칭을 갖고 있으며 수입차로서는 상대적으로 작은 1,984㏄ 직렬 4기통 엔진을 얹고 국내 중형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최고 115마력, 최대토크 17.35㎏ㆍm으로 안전 최고 속도는 시속 192㎞이다. 소비자 가격은 3,280만원(이하 부가세 포함).
고진모터임포트는 또 24일 중형 A6를 기본으로 왜건과 4륜구동의 특징을 두루 갖춘 ‘아우디 올로드 콰트로’를 출시한다. 이 차는 승용차의 감각을 유지하면서도 정통 오프로드 차량에 가까운 주행성능을 자랑한다. 국내 시판 모델은 2.7리터 V6 가솔린 트윈터보로 최고시속 234㎞. 정지에서 시속 100㎞까지 7.7초면 도달하는 등 스포츠카 수준의 성능을 보여준다. 가격은 8,700만원대.
볼보, 재규어, 랜드로버 등 포드그룹 프리미엄급 브랜드를 관리하는 PAG코리아는 11일 수입차 거리인 서울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재규어의 럭셔리 스포츠 세단인 뉴 S-타입 2.5 및 3.0 모델과 콤팩트 세단인 X-타입 2.1 모델을 한꺼번에 선보인다.
강력한 AJ-V6 엔진을 장착한 뉴 S-타입은 자동 5단 변속기를 장착한 기존 S-타입과는 달리 동급 최초로 6단 자동 변속기를 채택해 드라이브 및 핸들링은 물론 승차감, 파워트레인ㆍ변속기의 성능, 몸체와 섀시의 정교함에 있어 최상이라는 것이 회사측의 주장.
3.0 모델은 최고출력 236마력, 4,500rpm에서 최대토크 28.7 Kgㆍm를 뿜어내며, 최고시속 235km를 자랑한다. 판매가격은 3.0이 8,600만원, 2.5는 7,800만원.
재규어 S-타입에서 성공적으로 입증된 바 있는 V6 엔진을 장착한 재규어 X-타입 2.1은 전륜구동 방식으로 브레이크 잠김 방지장치(ABS), 후방주차센서, 앞좌석 좌우 열선 의자가 기본으로 장착했다. 최고출력 156마력, 4,100rpm에서 최대토크 20.0㎏ㆍm를 뿜어내며, 최고 시속 205㎞를 자랑한다. 판매가격은 5,850만원이다.
메르세데스 벤츠를 수입ㆍ판매하는 한성자동차도 15일 뉴 E클래스 두 모델(E240, E320)을 내놓는다.
구형보다 앞뒤 모서리가 다듬어져 쿠페처럼 날렵한 스타일이며 4개의 원형 헤드램프를 장착, 벤츠 대표 모델의 면모를 갖춘 것이 특징. V자형 대시보드는 S클래스와 같은 고급스러움을 나타내며 날렵해진 차체는 공기저항계수를 낮춰 민첩성까지 자랑한다. 판매가격은 E240이 7,000만원대, E320이 8,000만원대이다.
▼국내업계는 대중차 겨냥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도 18일과 22-23일 베르나 및 리오의 내ㆍ외관을 대폭 바꾼 ‘페이스리프트(Face-Lift)’ 모델을 출시하고 대우차 칼로스, 현대차 클릭 등이 가세해 시장규모가 커진 소형차 시장을 더욱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앞서 르노삼성차는 출범 이후 첫 차종으로 9월부터 시판하는 준중형 SM3의 양산기념식을 지난 3일 부산공장에서 갖고 모델을 처음 공개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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