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양인 ‘國(국)’자가 TV뉴스 등에서 테두리가 둥근 것과 네모난 것, 두 가지가 섞여 사용되고 있습니다. 의회의 상징 문양이 두 가지인가요? /서동욱ㆍ인터넷 독자▶테두리가 둥근 것은 공식문양 네모난 것은 의원 배니에 사용
‘國’의 테두리가 둥근 것이 국회를 상징하는 공식 문양이고 테두리가 네모난 것은 국회의원 배지에만 사용되고 있습니다.
공식 문양은 국회기(旗)와 국회수첩, 각종 간행물 등에 표시되는데 국회 본회의장 의장석 뒤에 보이는 커다란 문양도 같은 종류입니다.
국회 사무처 최순만 계장은 “원래는 테두리가 둥근 문양만 쓰였는데 1993년부터 배지만 문양이 바뀌었다”고 말합니다.
당시 ‘국민에게 친밀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명분으로 관련규칙을 개정했습니다.
그러나 실제 이유는 ‘국회의원들이 지방의회 의원들과 다른 모양의 배지를 달아야 한다’고 바꾼 것이라고 합니다.
91년 출범한 지방의회 의원들이 국회의원과 비슷한 문양의 배지를 달기 시작, 배지만으로는 구별이 어렵자 그 문양에 차이를 두었다는 것입니다.
당시 한글로 ‘국’을 사용하자는 의견도 있었는데 배지가 거꾸로 될 경우 ‘논’자가 되어 ‘논다’는 말이 연상돼 채택하지 않았다 합니다.
박원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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