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에서 통일을 기원하는 ‘청소년 야영대회’가 처음으로 열린다.금강산 단체관광 기획사인 금강교육개발원은 10일부터 다음달 중순까지 금강산에서 청소년 야영대회를 순차적으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야영대회에는 서울과 경기, 전남, 강원 등 전국 300여개 초ㆍ중ㆍ고교생 7,000여명이 참가하며, 1차로 강원도 태백장성 여고생 450명이 10일부터 3박4일간 금강산에 머물게 된다.
야영대회 참가 청소년들은 온정각휴게소 앞 공터에 특별 설치된 야외 몽골식 텐트촌에 묵게 되는데, 금강산 관광객이 야영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금강산 관광과 함께 비석치기, 팽이치기, 제기차기, 공기놀이, 칠교놀이(모양접기의 일종) 등 우리나라 전통 민속놀이를 포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예정이다.
금강교육개발원 관계자는 “3년 전부터 금강산 청소년 야영대회를 준비해왔다”면서 “프로그램이 당초 계획보다 축소되긴 했지만 청소년들이 금강산에서 야영을 하면서 북한의 현실을 직접 느낄 수 있다는 데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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