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가 주5일 근무제에 대한 반발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전국경제인연합회와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5단체 상근 부회장들은 10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5층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은행권의 주5일 근무제 실시에 대한 공동성명을 발표할 계획이다.
재계 전반의 입장을 정리한 이날 성명서에는 “우체국이나 외국은행 등으로 거래처를 옮기도록 회원사들을 독려하겠다”는 내용을 담아 주5일 근무제를 먼저 시행한 은행권과 정부에 대한 기업들의 불만을 강력히 표명할 방침이다.
기협중앙회 관계자는 “기업이 거래은행을 바꾸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일이지만 기업들이 주5일 근무제로 인해 직면하는 어려움을 감안하면 충분히 검토할만한 방법”이라며 “주5일 근무제의 단계적인 실시를 위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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