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마의 스트레스 해소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됐다.최근 한국 표준과학연구원 인간정보그룹은 ㈜태평양 이플립과 공동개발한 스트레스 경감용 에센스를 통해 냄새에 의한 스트레스 경감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냄새가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은 감정을 담당하는 뇌의 변연계를 통해 이루어진다.
냄새가 콧구멍 속 후(嗅)신경을 타고 뇌에 전달되면 ‘좋은 냄새’ 혹은 ‘나쁜 냄새’ 하는 인상정보의 판단이 이루어지고 이 정보는 뇌의 억제와 흥분작용을 좌우하는 시상하부로 연결돼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을 움직인다.
교감신경이 활성화되고 부교감신경이 억제된 상태, 곧 땀이 나고 심박수가 높아지며, 땀 때문에 피부온도가 낮아지는 등 각성되어 있는 상태가 곧 스트레스다.
스트레스 해소는 반대로 부교감 신경이 활성화하고 교감신경이 억제돼 심박수가 정상에 가까워지고 피부 온도가 높아지는 상태를 의미한다.
아로마 에센스는 레몬 라벤더 오렌지 등 진정효과를 갖는 것으로 알려진 다섯 가지 향으로 만들어졌다.
연구팀은 건강한 20~30대 성인 여자 30명을 대상으로 정신적 스트레스를 준 후 제품 사용 전후의 뇌파와 심전도, 피부온도, 피부 저항을 측정했다.
그 결과 뇌의 알파(а)파의 변동주기가 스트레스 상태에 비해 50~100% 짧아졌음을 입증했다. 또 심장박동이 느려지고 말초신경의 혈류량도 적어져 피부저항도 낮아졌으며 피부 온도도 다시 높아졌다.
표준과학연구원 민병찬 박사는 “후각이 인체에 미치는 연구가 더 진척되면 치매로 인한 후각영역의 파괴를 늦추거나 시차적응 등 스트레스로 인한 불면증 치료에도 아로마요법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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