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거스 히딩크 한국축구 대표팀 감독에 대한 명예시민증 수여식에서 가족들을 집무실로 불러 예정에 없던 사진촬영을 하도록 해 구설수에 휩싸인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이 5일 사과문을 냈다.이 시장은 서울시 인터넷 홈페이지 ‘시민자유토론’ 코너에 띄운 사과의 글에서 “시정을 책임지는 위치에 있으면서 좀 더 사려깊지 못했음을 솔직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사적인 일로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다시 한번 죄송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의 ‘가족사진촬영 파동’이 알려진 이후 서울시 인터넷 홈페이지가 네티즌들의 항의메일 폭주로 한때 다운되고, 시장 비서실과 한나라당에도 연일 이 시장의 경솔한 처사를 비난하는 전화가 쇄도하는 등 파장이 가시지 않고 있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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