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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공천 10대1, 부산진갑 13대1…한,재보선 3곳 신청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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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공천 10대1, 부산진갑 13대1…한,재보선 3곳 신청마감

입력
2002.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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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ㆍ8 재보선의 꽃인 서울 종로구 재선거를 겨냥한 한나라당의 공천 경쟁이 달아 오르고 있다.당 지도부는 종로 재선거의 정치적 상징성과 비중을 감안, 전국적 지명도를 갖춘 거물급 인사의 영입을 우선 고려하고 있으나 물밑의 영입 작업이 순탄하지 않아 당내 공천 경쟁만 뜨거워 지고 있다.

4일 공모 마감 결과 종로에는 공개 7명, 비공개 3명 등 모두 10명이 공천을 신청했으나 일단 박계동(朴啓東) 전의원과 박진(朴振) 전 이회창(李會昌) 후보 특보의 대결로 압축되는 양상이다.

박 전의원은 한나라당의 보수색채를 보완할 개혁성이 무기이다. 이부영(李富榮) 전부총재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전임 지구당위원장인 정인봉(鄭寅鳳) 전의원과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과도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박 전특보는 40대의 참신성과 서울 법대, 옥스포드대 정치학 박사, 청와대 정무비서관 등 화려한 학ㆍ경력이 장점이며 이 후보 주변의 주요 당직자들과 특보단의 지원을 받고 있다.

두 사람 외에도 종로에는 강종원 당 중앙위원, 김한권 홍익인간교육원장, 이상원 크라운출판사 대표, 이태희 스카이랜드 대표, 전재갑 전울산동구청장 등이 공개 공천 신청을 냈다. 또 전직 차관급 인사 3명이 비공개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함께 발표된 부산진 갑, 북제주의 후보 공모 결과 부산진 갑에는 12명이 공개, 1명이 비공개 신청을 냈고 북제주에는 양정규(梁正圭) 전부총재가 단독으로 신청했다.

부산진 갑의 공개 신청자는 노기태 전의원, 김병호 전KBS보도본부장, 김양수 유림건설 대표, 김정일 동원산업 대표, 김정희(여) 산부인과원장, 신현기 당 국책자문위원, 오정은 전대통령 민정비서실국장, 이상렬 부산시청소년단체협의회장, 이인호 중부대 교수, 이재승 뉴저지시티주립대 초청교수, 정사영 보육아카데미 이사장 등이다.

최성욱기자

feel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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