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김호연(金豪淵ㆍ47) 회장이 비밀리에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성심껏 돕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4일 백범김구선생 기념사업회 등 관련 단체들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해 3월 일제치하에서 대한 남아의 의기를 떨친 이봉창 의사가 기념단체조차 없이 홀대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듣고 서울 용산구 효창동에 사무실을 마련해 각종 행사비와 관리운영비 등을 지원했다.
이 의사는 1932년 일본 도쿄에서 히로히토 일왕에게 폭탄을 던져 암살을 기도했다.
김 회장은 또 자신이 설립한 순천장학회를 통해 생활 형편이 어려운 독립유공자 후손 100여명에게 중·고교 및 대학교 등록금을 지급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김 회장은 일제치하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목숨을 잃었으나 증빙자료가 없어 국가 서훈에서 제외된 독립운동가들의 후손을 찾아 도와주고 있다”고 밝혔다.
박원식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