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진주 윌리엄스 자매의 맞대결이 한달만에 재연될 것인가.동생 세레나 윌리엄스(21ㆍ미국ㆍ세계랭킹 2위)가 4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올잉글랜드클럽에서 계속된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1,286만 달러) 여자단식 8강전서 슬로바키아의 다니엘라 한투호바(19)를 2-0(6-3 6-2)로 꺾고 언니 비너스(세계랭킹 1위)에 이어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지난해 우승자 비너스는 이미 러시아의 엘리나 리호프체바를 따돌리고 준결승전에 선착, 지난 대회 결승서 물리친 벨기에의 쥐스틴 에넹과 결승진출을 다툰다.
이들 자매가 나란히 결승에 오르면 지난달 프랑스오픈에 이어 또 한번 자매대결이 이뤄지게 된다. 프랑스 오픈서는 세레나가 비너스를 꺾고 우승 트로피에 입맞춤을 했다.
이에 앞서 모레스모는 8강전서 3번시드 제니퍼 캐프리애티(미국)를 맞아 세트스코어 2-0으로 완승했다. 지난해 호주오픈 우승컵을 차지하며 오랜 부진을 떨쳐낸 캐프리애티는 모레스의 공격적인 플레이에 맥없이 무너져 메이저대회 7회 연속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전날 세트스코어 2-2에서 비로 연기됐던 리하르트 크라이첵(네덜란드)과 마크 필리포시스(호주)의 남자단식 16강전은 3-2로 크라이첵의 승리로 끝났다.
팔꿈치 부상으로 2년간 메이저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던 크라이첵은 필리포시스와 4시간에 걸친 혈전 끝에 승리를 따냈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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