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송지만과 삼성 이승엽이 치열한 홈런 경쟁을 이어갔다.송지만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리그 LG와의 원정경기에서 7_1로 앞서던 6회초 무사 1루의 찬스에서 LG 신윤호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110m짜리 홈런을 기록했다.
삼성 이승엽도 두산과의 대구 홈경기에서 8_3으로 뒤지던 8회말 이재영으로부터 우중월 솔로포를 뽑아내며 송지만과 홈런 27개로 공동선두를 유지했다.
한화의 노장 송진우의 역투도 송지만의 홈런만큼 빛났다. 송진우는 5회초 마르티네스에게 2루타를 맞을 때까지 LG타선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는 등 7이닝 동안 27타자를 상대로 5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0승쨰를 챙겨 다승 단독 2위를 지켰다.
송진우는 99년 이후 4년 연속 두자리 승수를 거뒀고 개인통산 최다승 기록도 154승으로 늘렸다. 한화는 송진우의 역투를 발판삼아 LG를 9_3으로 꺾고 원졍경기 7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두산은 레스의 호투와 최경환의 3점포 등을 앞세워 삼성을 8_4로 꺾었다. 레스는 시즌12승째를 따내 다승 단독선두를 지켰다. 두산은 기아에 이어 올 시즌 두번쨰로 40승(29패)고지에 오르며 삼성을 반경기차로 따돌리고 처음으로 2위로 올라섰다.
연속경기로 열린 인천 경기에서 SK가 롯데와의 연속경기를 모두 잡고 롯데전 7연승을 달렸다. 1차전서 SK는 신인 제춘모의 호투와 잉글린의 솔로포로 3_1로 승리했다. SK는 이어 열린 2차전에서 8회까지 0_1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9회초 무사 김민재의 3루타에 이은 채종범의 좌전안타로 극적인 동점을 만든 뒤 연장 10회초 2사 3루에서 김민재의 좌전안타로 결승점을 낚았다. 롯데의 에레라는 2차전 솔로포등으로 12경기 연속안타행진을 이어갔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광주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기아와 현대의 경기는 우천으로 연기됐다. 이 경기는 4일 오후 3시 연속경기로 열린다.
이왕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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