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오늘] (532)루이 암스트롱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오늘] (532)루이 암스트롱

입력
2002.07.04 00:00
0 0

1900년 7월4일 미국의 트럼펫 연주자 루이 대니얼 암스트롱이 루이지애나주 뉴 올리언스에서 태어났다.1971년 몰(歿). 암스트롱은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재즈 연주자 가운데 한 사람이다.

가난과 인종주의적 멸시에 시달리며 어린 시절을 부랑아로 보낸 그는 오늘날 부유한 백인들을 포함해 국적과 인종과 계급을 초월한 전세계 음악 팬들에게 소비되고 있다.

암스트롱은 소년원에서 코넷을 배운 뒤 시카고의 킹 올리버 악단에 들어가 음악 이력을 시작했다. 그 뒤 악기를 트럼펫으로 바꾼 그는 뛰어난 기량으로 이름을 얻으며 자기 악단을 만들었다.

‘핫 파이브’ ‘핫 세븐’ 등 그의 악단 이름으로 취입한 레코드들은 재즈의 역사에 주춧돌을 놓은 불후의 명반으로 평가된다.

암스트롱은 30대 이후 대악단을 조직해 대서양을 건넜다. 유럽의 재즈 팬들은 이 흑인 연주자 겸 가수의 음색ㆍ기교ㆍ감정 모든 것에 반했다. 암스트롱은 1947년에 결성한 악단 올스타즈에서 죽을 때까지 활약했다.

재즈의 역사에서 암스트롱은 독주의 중요성을 확립하고 스캣 창법(가사 대신에 의미 없는 음절을 발성하는 창법)을 처음 시도한 사람으로 기록되고 있다.

그러나 그의 이름은 무엇보다도 그의 고향인 뉴 올리언스와 밀착돼 있다. 오늘날 암스트롱은 젊은 시절 함께 활동한 트롬본 주자 키드 오리(1886~1973)와 함께 뉴 올리언스 재즈의 전수자로 알려져 있다.

주로 흑인이나 루이지애나 크리올(프랑스계 백인이나 혼혈인)로 이뤄진 초기의 뉴올리언스 재즈는 대부분 암보(暗譜)로 연주되고 즉흥 연주에 따른 연주자 개인의 변주와 흑인 음악적 오프비트 감각이 가미돼 독특한 합주 효과를 냈다.

뉴 올리언스와 그 주변의 미국 남부 지방의 별칭이 딕시 랜드여서, 뉴올리언스 재즈는 딕시랜드재즈 또는 딕시라고도 불렸다.

고종석 편집위원

aromach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