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주가가 사흘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 투자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있다.2일 거래소시장에서 하이닉스는 지난 주말보다 9.62% 급등한 285원으로 출발한 뒤 곧바로 상승폭을 키워 13.46% 치솟은 295원을 기록하며 지난달 27일부터 3거래일째 상한가행진을 이어갔다. 거래량도 평소보다 크게 감소한 6,600만주에 매수잔량만 1억2,000만주나 쌓였다. 첫 상한가일 거래량이 5억주를 넘은 것을 감안하면 거래가 급감한 셈이다.
하이닉스는 6월초부터 7억2,000만주의 채권단 보유 전환사채(CB) 물량이 나오면서 연일 급락, 5월31일 690원이었던 주가는 195원(6월27일)까지 곤두박질쳤다. 그러나 저가 가격메리트가 부각된 상황에서 소액주주 차등 감자설과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사의 신용등급 하향에 따른 독자생존 가능성 등이 제기되면서 개인들이 집중매입하며 사흘동안 41.05%나 치솟았다. 여기에 2일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창구를 통해 560만주가 매수되는 등 외국인까지 가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기적 매매를 부추기고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하이닉스의 처리방향이 아직 결정되지 않은데다 상장주식수가 52억4,000만주로 감자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일반 개인투자자들은 추격매수를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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