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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인기그룹 SMAP멤버 초난강 한국어음반 발표 "韓日양국 오가며 노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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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인기그룹 SMAP멤버 초난강 한국어음반 발표 "韓日양국 오가며 노래하겠습니다"

입력
2002.07.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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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표적 아이돌 그룹 스맙(SMAP)의 멤버인 쿠사나기 츠요시(28)가 초난강이라는 한국 이름으로 한국 음반 시장에 데뷔했다.초난강은 2일 63빌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어로 부른 ‘정말 사랑해요’를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 발매하고 양국을 오가며 가수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정말 사랑해요’의 싱글 음반은 지난달 26일 일본에서 ‘아이노우타’라는 제목으로 발매되어 일주일여만에 10만장이 팔렸으며 한국에서는 도레미 미디어에서 10일 발매된다.

일본 가수가 한국어로 부른 노래를 정규 음반 형식으로 한일 양국에서 동시 발매한 것은 처음이다.

초난강은 “한석규가 나오는 한국 영화를 좋아해 예전부터 한국에 관심이 많았다”며 “한일 두 나라가 가까운 이웃이니 만큼 초난강과 스맙의 멤버로 양국을 오가며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한국 작곡가에게 곡을 받는 것은 물론, 스맙의 한국 공연도 희망하고 있다.

일본의 스타 연예인 중에서는 드물게 한국통인 초난강은 1년 3개월 전부터 한국어 선생에게 개인 교습을 받았고 일본 후지 TV에서 쿠사나기 츠요시의 한국어 발음인 ‘초난강’을 제목으로 한 한국 관련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도 서툴지만 거의 한국말로 했다. 스맙이 한국에 널리 알려져 있고 초난강은 한국 방송에도 출연한 적이 있어 그의 얼굴은 국내 팬들에게도 제법 익숙한 상태다.

만능 엔터테이너인 초난강은 또 “기회가 닿는다면 음악에만 머무르지 않고 한국영화나 방송 등에서도 활동하고 싶다”며 “한일 양국의 문화 교류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지영기자

koshaq@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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