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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박인수 돕기, 후배가수들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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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박인수 돕기, 후배가수들 나선다

입력
2002.07.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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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혈당과 췌장암으로 투병 중인 ‘봄비’의 가수 박인수(55ㆍ사진)를 위해 후배 가수들이 발벗고 나선다.한국연예협회 가수분과위원회 소속 가수 18명은 9,10일 이틀 동안 서울 화곡동 88체육관에서 MC 김범수와 탤런트 예지원의 사회로 박인수 헌정 공연 ‘저스트 프렌드’를 마련한다. 입장권 및 CD 현장 판매로 얻은 수익금은 전액 남인수의 치료에 쓰인다.

또 공연 당일을 박인수의 날이나 그가 추구했던 음악 장르를 따 소울의 날로 지정해 박인수의 음악 세계를 기릴 예정이다. 박인수는 1970년대를 풍미했던 스타이자 신중현 사단의 일원으로 당시 미국에서 유행하던 소울을 가요에 도입한 주인공이다.

공연 아이디어를 처음 낸 사람은 박인수와 절친한 가수 임희숙과 김광진 가수분과위원장. 오래도록 병마와 싸우면서도 가족이라고는 노모 밖에 없어 생계 및 치료에 곤란을 겪고 있는 대선배를 돕기 위해서였다.

준비 과정 1달여만에 확정된 출연진은 쟁쟁하다. 가수분과위원회가 정리하는데 애를 먹었을 정도로 자원자가 줄을 이었다. 9일에는 김준 박강성 박미경 박상민 신효범 유열 유익종 임희숙 한영애가, 10일에는 남궁옥분 박상민 박진영 윤시내 이문세 임희숙 조영남 채은옥 최성수가 무대에 선다.

각자의 히트곡 외에 박인수의 노래를 리메이크해 부른다. 특별 게스트로는 원로가수 최희준 개그맨 이홍렬(이상 9일) 남진 윤복희(이상 10일)가 참여한다.

박인수는 6월 중순 종양 제거 수술을 하고 현재 경과를 지켜보는 중이다. 후배들이 헌정 공연을 추진한다는 소식을 듣고 감격하고 있다. 몸 상태만 허락한다면 무리를 해서라도 꼭 공연장에 나가 보겠다고 한다. 공연문의 1588-7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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