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세대의 창업은 정보와 기획력 부족 때문에 자칫 실패로 끝나기 쉽다. 북부노인종합복지관이 서울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실시하고 있는 ‘어르신의 생산적 복지를 위한 창업지원 통합프로그램의 모형개발’은 이러한 실패를 예방하고 위해 마련됐다.지난 4~5월 실시된 1기 프로그램에는 60대이상 노인 50여명이 참가했다. 강북 소상공인지원센터 강사들이 창업아이템 선정, 사업계획서 작성 및 타당성 분석, 상권 분석, 세무 마케팅전략까지 창업 관련 전과정을 교육했으며,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사후관리프로그램까지 마련했다. 퇴직금으로 구입한 상가에 음식점을 계획중인 전 농협지점장, 평소 김치 담그는 솜씨를 활용해 김치공장의 꿈을 갖고 있는 60대주부, 능숙한 편집실력으로 출판업을 계획중인 노인 등이 참가했다. 수료생 35명중 2명은 실제로 창업에 성공했으며, 수료생들끼리 창업정보지 ‘어게인’ 창간호를 펴내기도 했다.
북부노인종합복지관의 박준기 관장은 “창업을 통해 소득보장 뿐 아니라 정서적 안정을 찾고 보람 찬 노후를 보낼 수 있다”면서 “자본금이 많이 들어가는 아이템보다는 고전적 업종이 안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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