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첫째주 증권사 주간 추천종목은 혼란스러운 장세를 반영하듯 복수추천이 많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주도주나 주도업종을 찾기 힘든 상황에서는 결국 개별 종목 위주의 대응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삼성SDI가 굿모닝증권과 SK증권의 추천리스트에 동시에 올랐고 코스닥 대표주 KTF가 한화증권과 교보증권으로부터 동시에 추천을 받은 정도다.삼성SDI는 월드컵 특수에 따른 디지털 TV호조, 신규사업인 2차 전지와 PDP-TV부문 매출 가시화로 외형과 수익성 모두가 좋아질 것이라는 게 추천이유다. KTF는 MSCI(모건스탠리캐패탈인베스트먼트) 지수 편입비중 확대로 외국인 매수세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내수주이자 경기방어주로 펀더멘털이 외부변수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이유도 덧붙여졌다.
대우증권은 석유화학업체인 SK를 밀었다. 업황 개선으로 올 영업실적이 좋아지는데다 경쟁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 돼 있어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철강기업 INI스틸은 LG투자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철강가격 상승과 설비 구조조정에 따른 원가절감으로 수익성이 개선돼 2ㆍ4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시됐다.
한네트가 SK증권의 추천을 받은 것도 눈길을 끈다. 현금인출기 운영업체인 이 회사가 이달부터 시행되는 은행의 주 5일근무제로 영업환경이 대폭 호전될 것이라는 것. 이밖에 대신증권은 외식 사업인 베니건스의 급격한 매출 성장과 제과 내수가 호조를 보인다는 이유로 동양제과에 좋은 점수를 줬고 교보증권은 신제품 라면과 참치수출을 앞두고 매출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오뚜기를 추천했다.
정녹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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