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박3일의 일본 방문 기간 중 서해교전 사태와 이로 인한 남북관계의 장래 등을 다각도로 검토, 2일 귀국 때 서울공항에서 서해교전 사태에 대한 입장과 후속 대책을 밝힐 예정이다.청와대 박선숙(朴仙淑) 대변인은 일본 도착 첫날인 30일 도쿄(東京)의 뉴 오타니 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김 대통령이 귀국 시 서해 교전사태와 관련해 의지와 구상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김 대통령의 후속대책을 발표하기 위해서는 사태의 본질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북한과의 막후 접촉 채널과 정보채널을 총동원해 북측 함정의 선제 사격이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 등 북한 수뇌부의 지시나 묵인 아래 이루어진 것인지, 현지 북한군의 우발적인 행위인지를 파악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요코하마에서 열린 월드컵 결승전을 참관했으며 1일에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월드컵 공동 메시지’를 채택, 발표할 예정이다.
/도쿄=이영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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