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축출 공작을 위해 요르단 주둔 미군과 정보요원 수십명을 북부 이라크에 밀파했다고 레바논 일간 아스-사피르가 29일 보도했다. 요르단 정부는 그러나 이같은 레바논 일간지의 보도를 강력 부인했다.아스-사피르는 정통한 외교소식통들을 인용한 런던 발 머리기사에서 미국이 이라크에서 보안과 군사작전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통한 소식통들은 조지 테닛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직접 이라크 북부 지역을 방문했으며 조지 W 부시 대통령도 최근 CIA가 개입해 후세인 제거 작업을 벌이도록 재가했다고 전했다.
시리아 지도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이 레바논 신문은 압둘라 요르단국왕이 미군을 위해 요르단내 공군 비행장 2곳을 비워줄 것을 지시하는 등 미군 전방기지가 요르단 내에 구축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현재 요르단에는 미군 약 2,000명이 주둔하고 있으며 이라크에 파견된 미군과 CIA요원은 수십명에 이른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일간 알-하야트는 이날 이라크 반정부 단체 중 최대 규모인 시아파 이슬람반군이 후세인 제거 작업을 위해 미국 관리들과 회담을 가졌다고 이날 보도했다.
한편 미국은 후세인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한 종합계획을 마련했다고 이라크 재야 지도자가 이날 카타르 위성방성 알 자지라에 밝혔다.
와피크 사마라이 전 이라크 정보부 책임자는 미국이 위성 자료와 정보부 요원을 통해 후세인 대통령의 움직임을 추적하고 있으며 소재가 정확하게 파악됐다는 확신이 있을 경우 암살하기 위해 공습을 명령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하ㆍ암만=연합
최지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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