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K리그(K리그에서 만나자).’29일 한국-터키의 3, 4위전에서 붉은악마의 마지막 카드섹션 메시지가 전세계에 전해졌다. 관중석 사정을 감안해 ‘See You at K리그’를 신세대 사이버 언어로 축약한 이 구호는 한일월드컵의 뜨거운 열기를 국내 프로축구인 K리그로 이어가자는 뜻을 담고 있다.
한국팀 경기가 있는 날이면 어김 없이 등장한 붉은 악마의 카드섹션 구호는 전세계의 이목을 받으며 세계 언론 보도의 타이틀로 사용될 만큼 인기를 끌었다. 이 때문에 붉은악마의 카드섹션 구호는 늘 ‘일급비밀’이었다.
4일 폴란드와의 첫 경기에 선보인 카드섹션은 ‘WIN 3:0’. 한국팀의 월드컵 첫 승을 완승으로 장식하자는 의미였다. 16강 진출의 교두보가 됐던 미국전(10일)에서는 ‘GO KOR 16’, 포르투갈전(14일)에서는 ‘대한민국’이 각각 카드섹션 구호로 사용됐다.
카드섹션은 ‘AGAIN 1966’(16강 이탈리아전), ‘Pride of ASIA’(8강 스페인전), ‘꿈★은 이루어진다’(4강 독일전)로 이어지며 욱일승천하던 한국축구와 함께 했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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