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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 공항로 미관보다 人道가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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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 공항로 미관보다 人道가 먼저

입력
2002.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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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자 28면 ‘서울 공항로 그린 스트리트 으뜸상’을 읽었다.이곳은 발산 4거리에서 김포공항까지 길게 늘어선 10차선 도로지만, 인도가 전혀 없어 오래 전부터 인근 주민들은 위험하게 차도로 다닐 수 밖에 없다.

작년 봄부터 시에서 도로 양쪽에 ‘푸른나무 심기 사업’을 한다고 해서 기왕이면 인도도 같이 마련해달라고 건의했으나, 그곳은 한국전쟁 때부터 군사 비상활주로이기 때문에 안 된다는 말만 들었다.

그렇다면 도로 중간지점에 5호선 마곡역을 만드는 이유는 무엇인가? 개통된 후 지하철을 빠져 나온 시민들은 도대체 어디로 다니라는 것인지 모르겠다. 하루빨리 주민의 안전을 위해 인도를 마련해야 한다.

미관에 신경 쓰기 전에 사람부터 챙기길 바라며, 차가 다니는 도로가 사람이 다니는 길보다 우선할 수는 없다.

/진정군ㆍ서울 강서구 방화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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